리그오브레전드, LOL
시즌3 마무리하며 깨달은 몇가지 티어올리는 꿀팁
1. 채팅은 되도록이면 안하는게 좋다.
실제로 레퍼드(진에어 팀의 프로게이머)의 말에 빌리면 숙소 팀원중에 채팅을 하지 않기 위해 엔터키를 뽑았다는 말도 있었다.
필요한 채팅만 하는 것이 게임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며 팀원간의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사실 롤이란게임이 포지션만 조율하고 일부 오더를 제외하곤 실수하거나 죽은 아군을 갈구거나 싸울때 빼고 채팅을 하지 않는다.
채팅횟수가 많고 게임과 관계없는 채팅 혹은 분쟁유발 채팅을 자주한다면 이것만 지켜보면 티어상승의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채팅할시간에 CS챙기고 맵리딩하는데 집중하는게 승리할 확률을 훨씬 상승시킨다.
2. 잘하는 챔프를 해라.
당연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솔랭에선 이 당연한 사실을 무시한다.
픽창에서부터 아군은 믿을게 되지 못하며 어차피 질게 뻔하라면 몇판 안한 챔프를 재밌게 해보자는 심산으로 픽을 대게 하게되는데 이런 생각은 금물이다.
확률게임에서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거는게 가장 좋다.
만약 아군을 도저히 못믿겠고 게임을 질거같으면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좋다.
[이 게임은 KDA라도 관리하고 끝내자.]라고 말이다.
아무리 트롤픽이여도 자신의 피딩으로 질려고 랭겜을 돌리는 사람은 10에 1~2명 될까말까이다.
3. 스펠의 재사용시간은 짧다.
자신의 실력이 올라갔다.
클래스가 상승했다는 것을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스펠활용이다.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상대적으로 낮은 디비전인 브론즈, 실버보다 플레티넘, 다이아들이 스펠을 게임끝날때까지 더 많이 사용한다.
점멸, 점화, 정화, 강타, 보호막, 유체화등 스펠들의 쿨타임이 한타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쉴새 없이 돌고있고 만약 스펠이 없으면 한타를 조금 늦춘다는 등의 전략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상위 디비전과 하위 디비전의 가장 큰 차이중 하나이다.
미세한 차이지만 점멸하나가 없어서 질 수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쯔음엔 스펠을 200% 활용하게 되며 쉴새없이 스펠 쿨도 체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4. 룬, 특성만으로 라인전 승리를 점칠 수 있다.
예를들어 상대가 ap챔프인데 방어룬만 덜렁 가져온다던가 혹은 자신의 챔프가 딜러성향챔프인데 특성은 9 21 방어 특성을 사용한다던가 하면 당연히 재성능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라인전부터 꼬일 수 있다.
항상 룬, 특성은 잘하는 사람들을 참고해서라도 배우는게 좋다.
(말이 배우는거지 그냥 똑같이 배끼면 된다.)
5. 챔프조합만으로 한타를 점칠 수 있다.
예를들어 아군조합이 원딜이 3명인데 적팀에 즉발성 이니시에이터 (말파이트,아무무,오공등..) 챔프가 있다면 한타때 힘없이 무너지고 게임을 서렌칠 수 있다.
항상 조합은 딜러와 탱커의 조화를 생각하고 픽해야 한다.
6. 5:5게임이란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저들은 대게 다이아이상에 몰려있다.
5:5게임이란 팀워크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며 자신이 흥해도 게임은 질 수 있다.
즉, 개인플레이에 집착하면 소위 '킬딸'만 치고 게임은 지는 케이스가 나온다.
항상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며 플레이하는게 중요하다.
7. 모스트 챔프는 플레이어의 '거울'이다. 자신의 모스트로 시너지픽을 이끌어내라.
모스트 챔프만큼 롤에서 자기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
자신이 1픽이라면 당당히 모스트챔프를 꺼냄으로써 아군의 하위픽팀원들은 1픽을 신뢰하고 차례차례 모스트 챔프 혹은 자신있는 챔프를 꺼내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가?
반대로 자신이 1픽인데 트롤픽을 했더니 하위픽팀원들이 이번엔 차례차례 트롤픽 혹은 안해본 챔프들을 꺼내는 모습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모스트 챔프는 항상 아군의 시너지픽을 이끌기 마련이다.
그러니 항상 모스트 챔프는 좋은 성적(KDA)으로 관리해두는게 중요하다.
8. 선픽을 해도되는 챔프를 하나쯤은 꼭 만들어 둬라.
당연한 얘기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얘를들어 탈론만 한다던지 아리만 한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자기가 선픽해놓고 카운터픽을 당하면 픽창부터 짜증을 표출하는 경우도 있고 게임내에서도 무리하다 솔로킬을 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밴되거나 상대가 가져가면 카운터도 제대로 못친다.
항상 선픽해도 무난한 챔프를 만들어서 스왑을 못할 경우에도 대비하는게 중요하다.
9. 게임은 지더라도 게임을 던지지마라 KDA는 '신뢰의 지표'이다.
KDA가 별 상관이 없다고? 실력과 관계가 없다고?
그건 LP10점이 MMR70~80점과 같은 가치를 가진 다야1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자신이 다야1이 아닌 리그에서 플레이중이라면 반드시 지켜야되는게 KDA다.
높은 KDA는 또다른 자신의 거울이 되며 시너지픽을 유발하게된다.
항상 KDA를 높히는 쪽으로 하면서 졌다고해서 게임을 던지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한다.
10. 롤에서 연승의 30%는 역전승으로 유지된다. 즉, 불리한게임을 포기하면 연승을 못한다.
롤에서는 이길겜과 질겜이 정해진게임은 10%도 되지않는다.
즉, 10게임하면 9게임정도는 5명의 팀원이 뭉쳐 이길려는 의욕을 가지고 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게의 사람들은 불리하다 싶으면 게임을 버리려하고 던지려한다.
주변에 10연승이상 하고 있는 사람을 본적있는가? 이 모든게 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중에는 분명히 질것처럼 불리한 게임을 역전한 게임이 최소 1~2게임은 있다.
연패에도 역전패가 있듯이 역전승을 고려하지않는다면 연승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라.
11. CS에 민감해라.
CS는 필자도 티어에비해서 굉장히 못먹는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먹을 수 있는 CS는 모조리 집중해서 먹는게 중요하다.
팁을 몇가지 주면 1. 탱크미니언은 스킬을 써서라도 놓치지마라. 일반미니언보다 돈많이준다.
2. 근접미니언은 타워2대 평타1~2대 원거리미니언은 타워1대 평타2~3대인데 이 평타의 공백을 미리미리 계산해서 한대씩 미리 쳐두거나 스킬을 이용해서 먹는게 중요하다.
12. 미니맵에 민감하라.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적정글 위치를 파악하라.
미니맵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반응속도가 빠르면 높은 티어로 올라갈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렇게 반응이 빠르지 못한다면 맵리딩을 자꾸 해주는게 좋다.
맵리딩의 방법은 적 버프젠타이밍, 우리팀의 라인상황, 적팀에서 집에간 라인들을 고려해야된다.
이것은 경험이 우선적으로 작용되고 정글러를 자신이라 생각하고 하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들어, 우리팀 탑이 집에갔고 봇이 라인을 당기고 있다. 우리팀 봇에 정글러가 개입됬는데 봇에 상대 정글러가 안나타 난다.
이것은 90% 미드로 갱킹이온다.
항상 내가 적팀 정글러라면 생각을 해보면 쉬운문제이다.
13. 전투 시나리오를 항상 머릿속으로 시뮬레이팅하며 행동하라.
이것은 초반 2:2싸움에도 인베싸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가진 스킬, 아군 팀원이 가진 스킬, 그리고 적팀이 가진 스킬들을 고려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봐야한다.
무슨 스펠이 없고 무슨 스킬이 빠져있는지등을 고려해야되는데 보통은 이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유효타가 나오질 않는다.
예를들어, 적팀 탑 블라디에게 초반 3렙갱을 자르반이 가는데 가자마자 깃창으로 블라디를 띄웠다. 그리고 블라디는 피웅덩이를 쓰면서 쭉빠지고 살았다. 자르반의 갱은 그것이 최선이었을까?
차라리 부시쪽으로 들어갈때 깃창을 아낀 후 평타로 레드를 뭍히거나 W로 슬로우를 걸고 피해를 입기 시작하면어쩔 수 없이 피웅덩이를 쓰는데 나올위치를 예상해서 깃창을 친다면 최소 점멸OR킬을 낼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제드가 그림자로 파밍하느라 그림자가 없을때 들이닥치면 유효타를 넣을 수 있다는 점과 비슷하다.
한방딸피일때 사소한 판단력 하나가 잡고 살아남느냐 먼저잡히느냐를 결정하는게 롤이다.
특히 마무리가 나오는 상황에서의 칼같은 판단과 센스로 적팀을 모조리 마무리하면 팀의 사기자체가 올라가서 그 게임을 잡기 쉬워진다.
14. 자신을 위해 와드를 사지말고 팀을 위해 와드를 사라.
아무리 자신이 맵리딩이 뛰어나고 라인관리나 생존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아군에게 상대 정글위치를 와드로 보여주는 것만으로 우리팀은 딜교환을 더욱 확실하게 할 수 있고 확신을 가지고 킬각을 낼 수 있다.
항상 명심하라 와드는 자신보다 더 팀원에게 상대 정글러 위치를 보여줌으로써 라인전에서 전략적 우위를 가져오게 해준다.
15. 도저히 못이길 판 같다면 닷지를 해라.
닷지를 해도 MMR은 변동이 없으며 LP는 3을 잃는다.
여러번 반복하면 점점 잃는 LP와 랭겜 큐를 돌리는 시간 패널티가 증가하지만
LP 3을 잃고 5분 게임을 못하겠는가? 아니면 꽁패를 당하며 멘탈이 부서진채로 LP10점이상을 헌납하겠는가?
눈앞에 작은 확률에 집착하지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게 좋다.
여기까지가 본문이고,
아래는 슬럼프나 좌절이 왔을때마다 보기위해 글을 남긴다.
시즌3 나의 스토리.
다이아 승급전 8번실패, 9번째만에 성공 (9수)
다이아 승급전 8번실패 후 플레5까지 급추락, 마스터이, 가렌, 트린, 갱플, 잭스로 트롤을 일삼고 게임을 1달간 접음.
그리고나서 10월달에 복귀, 너프된 자크가 밴에서 풀리고 자크를 0게임부터 다야승급전까지 총 110게임 가량을 함.
도중에는 당연히 10킬 1데스 10어시하고도 지는게임도 있었지만 참았고 KDA를 올린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게임함.
거짓말같은 랭겜 11연승 후 다야승급전에 근접하며 안좋은 기억이 엄습했지만 포기하지않고 다야승급전에 도달함.
다야승급전의 첫게임은 잔나로 이기고 두번째게임은 적팀 서폿이 나갔음에도 우리팀 또한 정글이 탈주 했기에 꽁승도 못먹는 팔자구나 하고 멘탈이 깨지기 직전으로 패배.
3번째게임은 나를 올려준 자크를 픽하고 만약 승급에 실패해도 후회없는 게임을 하기위해 최선을 다함.
마지막게임은 모스트1인 말파이트를 꺼내며 여태 참았던 모든 분노와 열망을 '멈출 수 없는 힘' (말파궁)으로 표현하며 라인전을 파괴하고 한타에서 압승함.
10.31 처음으로 다야 입성했고 상승 곡선은 현재도 진행형!
▲ 고의트롤+팀운으로 쓰라린 기억이 있는 다야승급전 8수시절 모스트
▲ 다야승급으로 말파장인을 꿈꾸던 나는 8번의 실패로 떨어지고
8번째 게임은 아직도 생생히 생각난다.
V V X X X 승승패패패, 심지어 3번째 게임은 미드오픈 얘기도 나오고 1차를 모두 민상태에서
킬도 앞서고 있었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말도안되는 역전패.
그리고 그다음 게임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채팅을 보지않기 위해 9명을 차단해놓고
맵리딩이나 딜교환, CS등이 평소실력에 미치지 못하는 채 혼자만의 게임을 하게된다.
당연히 결과는 연이은 패패
마스터이, 트린, 가렌, 갱플, 잭스로 플레5까지 떨어지며 지기위한 게임을 한다.
다이아 승급전을 거짓말처럼 무려 8번을 실패하며 그동안 함께 정말 재밌게 하며
서로의 실력을 상승시킨 팀원들과의 팀을 탈퇴하면서 까지 게임을 접었다.
같이 하던 팀원들은 플레티넘에서 다이아로 그리고 다이아1을 찍으면서 자신을 증명해보였다.
(당시 전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상대 네임드 랭커들로 구성된 팀을 팀랭에서 많이이겼다.)
지금은 뭐 다들 흩어졌지만, 같이하던 원딜분은 얼마전 프로지망생으로 프로팀에 들어갔다.
1달동안 쉬면서 도타2를 하다가 다시 롤에 복귀한다.
그리고 너프된 자크를 잡고 다시 점수를 올리기 시작한다.
다이아승급이 아닌 단지 플레1을 가서 다음시즌때 플레5에 플레에 못미치는 MMR을 보고
사람들이 대리로 올렸다는 말을 듣지않기 위함이었다.
▲ 플레1 자크 평점 13.63
▲ 자크 연승하는 모습
▲ 9번째 다야승급전, 무신론자인 나도 기도를 드리게 만들정도로 꼭 올라가고 싶었다.
▲ 승급전 결과는 3승 1패
▲ 원하고 원하던 승급, 정말 먼길을 돌아왔다.
▲ 현재 모스트 모습, 잭스의 KDA에서 트롤을 했던 흔적이 남았다.
▲ 현재 프리시즌이 막 시작한 모습이다. 다이아1을 목표로 계속 달리는 중이다. 파이팅!
(다이아1을 찍으면 경험이 녹아내린 노하우가 담긴 공략을 써서 승급전에 도움이 되게 하고싶다.)
9번이나 실패한 사람이 여기 있으니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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